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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1000억 유상증자 부담을 이긴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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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인터플렉스 가 1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의적절한 투자' 라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강건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오전 9시38분 현재 전일 대비 1.48%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6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6%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며 지난 13일 찍은 52주 최고가 6만3900원에서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인터플렉스는 20일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정발행가는 주당 4만4500원인데, 유상증자 발표 후에도 주가가 오른 덕에 현재 주가 대비 35% 가량 낮다. 신주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225만주로,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의 9%가 넘는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크면 주가희석 우려도 커져 주가가 하락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설비투자 명목으로 지난달 10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에이블씨엔씨 (1073억원), 선진 (904억원), 하림 (1035억원) 모두 공시 후 주가가 하락해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세 곳은 유상증자 공시 다음날 주가가 각각 12%, 20%, 18% 빠지는 반응을 보였다.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인터플렉스 투자심리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시설자금의 사용처와 이로인한 사업적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강한 영향이다.
국내 최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신규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애플에 FPCB의 일종인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 중이다. 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의 상향으로 향후 RF-PCB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플렉스는 늘어난 수요로 인해 고객사의 요구 물량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해 베트남 2공장 건설 및 보완투자를 마칠 경우 생산능력이 늘어나 인터플렉스의 2018년 매출 및 이익 증가에 기여가 가능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2950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라며 "이번 투자가 실적에 일부 반영되는 2018년 역시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으로 최고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현 시점에서도 고객사의 요구 물량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지 못한 상태인데, 2018년 시장 규모 확대를 고려할 때 현재 생산 능력은 부족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유상 증자는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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