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법인카드로 극장·와인바 다닌 산업기술시험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지출내역을 '문화체육행사의 날'로 허위 기재해 영화, 공연, 회식비 등으로 부정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와인바 등 술집에서도 법인카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서별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14건이 CGV, 롯데시네마,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기술시험원에서는 '업무추진비 등 제반경비 사용지침' 제8조에 따라 문화취미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담당자는 "모두 문화체육행사의 날에 지출한 내역"이라고 해명했으나 사실과 달랐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시험원 문화체육행사의 날은 지난해 6월30일, 7월1일, 10월21일, 올해 6월2일에 열렸으나 14건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문화체육행사의 날과 사용 일자가 일치하는 건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행사의 날 관련 지출로 기재한 법인카드 결제 건수 총 45건도 실제 문화체육행사의 날에 집행된 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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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원 직원들은 여의도에 위치한 바에서 4건에 걸쳐 12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고, 대치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그 외 민속주점 결제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김수민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사업비를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이에 대해 거짓 해명까지 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법인카드 사용 내역 허위 기재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부정사용 금액을 전액 환수하는 등 엄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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