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홈트레이닝 영상 게시 속도↑…올해 게시물 전체 20%
온라인 운동 영상, 학원보다 가성비 높아 각광…부위별로 '다양'

홈트 열풍에 관련 시장도 확대…운동ㆍ마사지 용품 등 온라인 주문↑
G마켓, 폼롤러ㆍ스트레칭 용품 판매량, 각각 198%ㆍ451% 증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직장인 채민지 씨는 퇴근 후 집에서 '홈 트레이닝'(홈트)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필라테스 학원을 다니던 그가 갑자기 홈트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이유는 수강비 부담이 컸기 때문. 그가 다니던 필라테스 학원은 6개월 수강료가 300만원대로, 한 달 수강료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채씨는 "처음에는 '나를 위해 이정도 쯤이야'라는 생각에 선뜻 결제했지만, 수강비만 아껴도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홈트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몸매 관리도 전문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하는 홈트족들이 늘고 있다. '욜로(인생은 한 번뿐)' 소비 트렌드의 대항마로 방송인 김생민의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주목받으면서 홈트 돌풍이 일었고, 관련 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홈트레이닝'을 키워드로 검색되는 영상 수는 총 7만여건으로, 이중 올해 게시된 영상의 비중은 20%에 이른다. 올해 게시된 영상 1만4000여건 중에서 이달에 새롭게 올라온 영상 비중은 12%다.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없이 운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사이트에만 접속하면 간단한 매트 운동부터 기구, 마사지법 등을 자세하게 공유 받을 수 있어 학원 대비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높다.

혼자 하는 운동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G마켓이 올해(1월1일~9월30일)까지 판매한 폼롤러는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폼롤러는 필라테스에 필요한 제품으로, 운동은 물론 마사지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스트레칭밴드나 백서포트 등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각종 스트레칭용품 판매는 451% 늘었다.


홈 마사지 용품도 마찬가지. 배우 김사랑의 마사지볼로 유명해진 마사지 도구 롤러 라크로스볼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9% 늘었다. 근육이 뭉치거나, 운동 후 다리 근육을 풀어줄 때 용이한 제품이다. 전동 효과가 가미된 제품도 출시돼 몸을 애써 움직이지 않아도 근육 이완이 가능해졌다.

AD

대기업 유통업체와 패션 브랜드가 손잡은 사례도 있다. 홈플러스와 휠라는 협업을 통해 '휠라핏' 여성 운동용품 24종을 단독 출시했다. 휠라핏이 레깅스, 티셔츠, 재킷 등 의류 이외에 피트니스 관련 소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 제품은 요가매트, 아령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도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책정했다.


홈플러스는 "적잖은 비용이 드는 헬스클럽을 찾기보다 가정에서 꾸준히 건강을 챙기려는 '홈트니스(홈+피트니스)' 수요가 늘고 있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