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ㆍ식음료 업체에 이어 '아이돌 마케팅' 벌여
아웃도어업 대목인 '겨울 장사' 앞두고 자사 제품 홍보

뉴이스트W / 사진=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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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아웃도어업계가 올 하반기 인기 아이돌 그룹을 속속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은 상당한 '팬덤'(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광고 모델 영입이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아이돌그룹 뉴이스트W와 손잡고, 올 겨울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한다. 블랙야크측은 "일반적인 아이돌 마케팅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K2가 전개하는 아이더의 경우 이달 초 자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아이더가 올 겨울 선보이는 스테롤 및 카라스3 패딩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배진영, 김재환, 윤지성 등이 출연한다.


K2의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도 톱 배우 조인성에 이어 아이돌그룹 세븐틴을 브랜드 모델로 연이어 영입했다. 세븐틴은 트레이닝 및 데일리 웨어, 벤치다운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소개를 맡는다.

다이나핏은 이달 초 영입한 조인성과 세븐틴, 두 메인 모델을 두고 소비자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고객층도 기존 25~35세 타깃층에서 영타깃으로, 브랜드 전개 범위도 러닝ㆍ트레이닝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갑 열 준비 됐나…아웃도어업계도 워너원ㆍ세븐틴 등 '아이돌 모시기' 원본보기 아이콘

아이돌 마케팅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실제 화장품, 식품ㆍ음료업계에서는 아이돌 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일정 금액 구매 시 브로마이드, 팬 사인회 참여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미끼로 내걸자, 맥주, 화장품, 옷 등은 불티나게 팔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꽁꽁 얼었던 소비 심리가 모처럼 온기를 띈 사례"라며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위해 팬들이 지갑을 활짝 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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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마케팅의 영향력이 나날이 확대되자, 일각에서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매 금액 기준'을 적용하는 바람에 불필요한 소비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일부 구매자들은 "브로마이드를 사니 화장품이 따라왔다"며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구매력이 없는 10대 청소년들의 소비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들에게로 다가왔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돌 마케팅이 수년전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한 수십만원대의 고가 패딩과 함께 '신(新) 등골브레이커'로 꼽히고 있다. 한 학부모는 "팬 사인회 참석 티켓도 아니고, 응모권에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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