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유병률 14%에 달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담배와 공해 등 유해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이 연간 1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OPD의 경우 40세 이상에서 유병률은 14%에 달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는 27일 COPD의 조기진단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지촉구와 함께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해가스로 인한 'COPD'…연간 1조4000억 비용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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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은 연간 약 1조4200억 원에 이르렀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보험의료비용 2340억, 비공식 의료비용 500억, 간병비 5626억, 교통비 48억, 생산성 소실 4612억, 조기사망비용 109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보험 의료 비용을 확인하기 위해 보험심사 평가원에서 확인한 19만2496명의 COPD 환자 의료 비용을 조사했다. 비보험 의료비용과 간병비, 생산성 소실을 확인하기 위해 1, 2, 3차 병원에서 표본 환자의 중증도별 COPD 관련 1년간 전체 의료 비용 영수증 조사와 설문지를 이용해 직접 파악했다.

COPD는 담배, 공해 등 유해 가스에 의해 폐에 염증성 손상이 발생하는 대표적 만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고 산소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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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OPD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흡연에 상관없이 약 14%인 약 300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40세 이상에서 5명 중 1명(20.5%), 65세 이상에서 3명 중 1명(31.5%)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병으로 분석됐다.


김영균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COPD는 만성질병임에도 질병 인지도가 낮고 질병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급격한 고령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 모두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COPD의 효과적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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