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다음 달 한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원전국가를 대상으로 자료 요청서(RFI)를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현재 영국과 체코, 베트남 등에서 원전 수출 활동을 하는 한국전력이 사우디 원전 사업에도 입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원전 수주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원전 건설은 오랜 기간 수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라 국가 지원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탈원전으로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드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해외 원전 수출사업은 계속 모니터링하고 물밑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사우디가 아직 공식적인 발주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정부 방침은 수익성과 리스크를 따져서 국익에 도움되는 방안으로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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