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33개 단지, 2만11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임대주택과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오피스텔은 제외한 수치다.
건설사들이 다음 달 초에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10월 첫째 주 추석, 개천절과 맞물린 황금연휴 전 청약접수와 당첨자 발표, 계약 등 분양일정을 끝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은 금요일에 견본주택을 연 뒤 청약접수 당첨자 발표, 계약까지 4주 정도 걸린다. 황금연휴가 예정된 올해 같은 경우 늦어도 9월8일에 견본주택을 열어야 연휴 시작 전 청약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8·2 부동산 대책에서 포함된 청약제도 개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중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등을 마쳐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청약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가점제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약제도가 개편되면 청약 수요가 줄고 시장 열기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