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통해 정보 나누며 계란 파동 고민
아이들 반찬 등 생활형 고민에 '공감대 형성'

계란(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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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저는 제주도산 계란만 먹어요. 안전하다고 하니 다들 참고하세요".


"계란 대신 일단 아이들은 두부 으깨서 주고 있네요. 단백질 보충은 당분간 두부로 하려고요".

"계란성분 안 들어간 라면 정보 알려드려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부들이 계란 파동에 대한 대처법을 공유하고 나섰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도산 계란을 구매해 먹는다는 소비자부터, 당분간 계란 대신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하자는 주부의 의견도 나왔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 사태가 최초 보도된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이마트의 계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했다. 예전의 절반수준으로 매출이 뚝 떨어진 것이다. 분유와 마요네즈 등 계란을 원료로 하는 제품의 판매도 10.1%, 2.3% 감소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계란 매출이 사태 발생 1주일 전과 비교해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빵, 과자 등 다른 먹거리로도 확산되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빵집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빵, 과자 등 다른 먹거리로도 확산되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빵집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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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은 대안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유치원에서 생일을 맞은 원아에게 일반 케이크 대신 '떡'을 보내면 좋다는 생활형 팁부터, 마트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계란성분(난백분, 난각칼슘 등)이 없는 제품 목록까지 공유하고 있다.


살충제 파동 이후 일시적인 계란 수요 감소 속 이마트가 제품 판매가를 100원 내린 데 대한 반응도 곳곳에서 나온다. 이마트는 23일부터 대표 제품인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980원에서 6880원으로 1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살충제 사태 여파에 계란 수요가 절반가량 줄면서 산지 도매가도 폭락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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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오주란(40)씨는 "결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시장을 움직이는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 수요가 줄면 일반 계란 값은 떨어질 것이고, 친환경이나 동물복지 계란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수록 대형마트도 건강한 제품들을 더 많이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소비자나 마트의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광근(36)씨는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좋겠다"면서 "소비자들끼리 확인되지 않은 정보고 불안감을 서로 달래는 것 보다 신중하고 적확한 정부의 정보제공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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