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전자가 덴마크 명품 가전 브랜드 뱅앤올룹순(B&O)과 협업해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7에서 공개한다. OLED TV의 생태계가 확대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개발하고 B&O가 디자인을 맡았다. B&O는 OLED TV에 최적화된 사운드바도 함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사는 지난해 3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1년간 협업해왔다. 그 결실이 이번 IFA2017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OLED TV 시장은 올해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이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유럽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B&O의 합류로 OLED TV 진영은 더욱 확대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6월 OLED TV 출하량은 1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6% 성장했다. OLED TV의 대부분은 LG전자(약 6만9000대) 제품이며 소니가 2만대를 출하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V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OLED TV 시장에 주목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 내에서 OLED TV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라이며 "한국 이외에도 일본, 중국, 독일의 주요 TV업체들이 OLED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OLED TV 시장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는 올해 전세계 OLED TV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TV 출하량도 지난해 72만3000대에서 2020년 660만대로 9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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