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부터 햄버거 패티 등 분쇄가공업체 실태조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세 여아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ㆍ일명 햄버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면서 햄버거 매출이 급감한데 이어 식품 당국이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햄버거 사건 논란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식재료 관리 실태와 조리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맥도널드와 롯데리아 등 주요 햄버거 업체와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걸친 위생점검"이라며 "식약처가 최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는데 본사 차원의 이행사항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조사기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의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259곳을 점검하여 29개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조치하였으나, 위생상 큰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위반사항은 없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선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와 대장균군, 장출혈성대장균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도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햄버거병 논란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맥도날드의 주요 매장 매출은 크게 줄었고, 롯데리아 역시 타격을 받고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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