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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가격인상'에 등돌린 민심…프랜차이즈업계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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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직영점 치킨 가격 인하…권장 소비자가로 통일
'치킨값 논란' bhc, 가격 인하 단행…피자헛도 1년내내 할인


'갑질·가격인상'에 등돌린 민심…프랜차이즈업계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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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근 BBQ·교촌 등의 치킨값 인상 철회 사태를 비롯해 햄버거, 커피, 라면 등 소비자 먹거리 가격 도미노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심이 싸늘하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프랜차이즈 제재가 시작되면서 갑질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양파 껍질 벗기듯 새로운 갑질이 속속 튀어나고 있다.
'김상조 효과'로 인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재빠르게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갑질 논란'에 휩싸인 곳들이 사과를 표했지만 여론 악화가 해당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심리와 소비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거나 파격적인 소비자 할인 정책을 시도하는 등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번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역풍을 맞은 제너시스BBQ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자체 운영 중인 직영점의 치킨 가격을 1만6000원('황금올리브치킨' 기준)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BBQ는 지난 6월 배달 치킨의 권장 소비자 가격 인하에 이어 배달 가격과 차등적으로 적용해온 직영점 내점 시 치킨 가격에 대해서도 여론을 반영해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점포 내 가격표 반영 등을 통해 17일부터 적용된다.

BBQ의 치킨 가격은 소비자의 구매 방식, 점포의 형태, 가맹점㎓직영점 여부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구매 방식인 배달의 경우 가장 보편적인 가격 정책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1만6000원('황금올리브치킨' 기준)으로 인하한 가격이 바로 배달 고객에 대한 권장 소비자 가격이다. 소비자들이 점포에 내점해 구매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배달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BBQ 홍보실의 박열하 부사장은 "비비큐는 가격 정책에 대한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능한한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이번 가격 인하 조치도 당사가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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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논란으로 업계 전반이 소비 부진을 겪고 있어 bhc치킨도 가격 인하 카드를 들고 나왔다. bhc치킨은 한시적으로 가격 인하를 진행중이다. 다시 창궐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와 소비감소로 인한 가맹점 피해, 계속되는 치킨 가격 인상 단행으로 과감히 가격 인하를 발표한 것.

할인메뉴는 bhc치킨의 신선육 주력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와 '후라이드 한마리' 그리고 '간장골드 한마리'로 할인 인하폭은 1000원에서 1500원이다. 한 달의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가격 인하를 발표했지만 AI가 장기간 확산될 경우 인하 시기를 연장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한국피자헛은 소비자 혜택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프리미엄 피자 30% 40%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 프로모션을 통해 피자헛 레스토랑이나 배달 주문 이용 시 프리미엄 피자를 30% 할인, 방문포장으로 이용 시에는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피자 최대 40% 할인은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에서는 종종 볼 수 있었던 특정 요일 할인의 형태다. 하지만 피자헛의 모든 프리미엄 피자 30% 40% 할인 프로모션은 특정 요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이 파격적이다.

한국 피자헛 마케팅팀 조윤상 상무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에 외식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럴 때 일수록 소비자를 위한 가격 할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시장 활성화 및 진정한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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