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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디 37조 투자] 평택공장 출하식…7년여 노력 끝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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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외경(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외경(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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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7년여 노력 끝의 결실이다.

◆'미래 수요' 대응…2018년 가동목표=삼성전자는 2010년 12월23일 평택시와 고덕신도시 내에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건설중인 라인까지 포함하면 기흥에 10개, 화성에 7개 반도체 라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화성 공장에 라인 2~3개를 증설할 수 있지만 이 정도로는 낸드플래시, P램 등 미래 반도체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평택으로 공장 위치를 정한데에는 본사와 공장이 밀집해 있으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삼성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과거 일본의 한 회사를 둘러본 후 "공장과 본사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경영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평택과 수원-기흥-화성-탕정 사업장은 60㎞ 반경 내에 있다.

◆당초 가동 계획보다 1년 앞당겨…2017년 완공키로=삼성전자는 2014년10월6일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와 ‘삼성전자의 평택고덕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 및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당초 2018년으로 예정됐던 완공 시기를 2017년 하반기 완공·가동으로 앞당기는 내용이었다.

평택 반도체 신규라인 투자가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진 데에는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 지원이 밑바탕이 됐다. 정부는 전력 공급시기를 2016년 말로 앞당겼고, 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는 신규라인 조기건립을 위한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지원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날 발표된 구체안에 따르면 최첨단 반도체 신규라인이 증설될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는 총 85만5000평(283만㎡) 규모로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23만8000평(79만㎡)을 활용해 반도체 1개 라인을 우선 짓기로 했다. 2017년까지 투입되는 1단계 투자규모만 총 15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초기투자 비용 중 최대 규모다.삼성전자는 이듬해인 5월7일 기공식을 가졌다.
▲삼성전자 4세대 V낸드플래시 제품.(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4세대 V낸드플래시 제품.(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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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완공…준공식 대신 출하식으로 가동 알려=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기공식 후 2년만인 2017년4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간 후 이달 4일 출하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1라인에서 4세대 64단 V낸드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평택 공장 가동으로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능력은 월 65만장까지 약 40% 늘어나게 된다.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하식에 이어 평택 1라인 증설까지 기존 투자금액 포함 2021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인 만큼 준공식을 큰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며 준공식을 미뤄오다 약식 행사인 출하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년 전 기공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돼 현재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공장이 가동될때에는 준공식을 개최해왔고 출하식은 공장 보다 작은 단위인 생산 라인이 가동될때마다 진행해온 행사"라며 "약식인 출하식이라도 개최하게 된 것은 평택 공장이 가동될때까지 도와준 여러 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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