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현장조사가 21일 감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특별장학팀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선 절차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해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내비쳤다.
숭의초 교장이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학교를 징계하는 것은 교육청이 아니고 법인이사장으로, 교육청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쾌한 표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집을 내놓은 조 교육감은 "사립학교 교직원 징계처분을 재심의하는 기관을 교육청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한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방안도 제안집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 산하 중부지원교육청은 이날도 숭의초에서 이틀째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기록을 포함한 관련 서류 일체를 살펴보고 관련자들을 면담해 사건 처리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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