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2018년부터 본격화 할 전망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미국이 매년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경연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우리 경제의 실물·금융부문이 어떻게 반응해왔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17년부터 2020년 기간 중 미국이 매년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린다고 가정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올해 말까지는 비교적 미미한 수준에 그치겠지만 201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실물부문의 경우 2017년부터 2020년 기간 중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가치 상승으로 수출이 확대돼 실질경제성장률은 상승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크게 오르지 않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금융부문은 올해까지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은 미미하고 자본유출도 크지 않지만, 2018년부터 부정적인 영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