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27일 獨 세계선수권 출전
우승 땐 박상영 등 4명 그랜드슬램 가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시아 정상을 확인한 펜싱 대표팀.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
올해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은 다음달 20~27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까지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선수 네 명 나온다. 남자 에페 박상영(22·한국체대)과 남자 사브르의 김정환(34), 구본길(2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사브르 김지연(29·익산시청)이다.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FIE 랭킹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김정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이후 남자 사브르 1위를 달렸으나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놓쳐 21일 현재 2위(210점)로 밀렸다. 리우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우승자 박상영도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32강에서 져 2위(175점)로 떨어졌다. 두 선수 모두 종목 1위와 격차가 각각 29점과 28점으로 크지 않아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은 성적에 따른 배점이 올림픽 다음으로 많다. 금메달 64점, 은메달 52점, 동메달 40점을 준다. 여자 사브르에서 아시아선수로는 가장 높은 3위(195점)를 달리는 김지연이나 남자 사브르 4위(190점) 구본길도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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