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순이익 100조 돌파 가능…질적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익의 질적 개선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1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3개년도 분기별 순이익 달성률을 반영한 합리적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익된 110조원대다.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는 2011년부터 100조원을 상회했지만 실제 100조원 돌파는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1분기 순이익 34조6000억원(시가총액 86.1%)에 전년도 2~4분기 합산 순이익 66조8000억원만 더해도 연간 순이익이 100조원을 웃돈다.
장유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트 7 이슈로 감익된 7조원을 고려하면 100조원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남은 3개 분기 컨센서스의 합 98조원을 1분기에 가산한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42.5% 늘어난 132조7000억원으로 기대치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는 1850조원이다. 최근 3개년도 평균 달성률 109%를 반영하면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동안 매출 성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이익률은 상승하는 불황혁 흑자 국면이었지만 올해는 질적 개선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2013년부터 코스피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0~5%대에 머물렀다. 순이익 증가율과 매출액 증가율의 차는 2015년 이후 2년 연속 플러스권이다. 장 연구원은 "매출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성장한 것은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고용과투자 축소로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감소하며 표면적인 증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종업원 수는 2014년부터 약 100만명에 머물러 있고 2016년에는 삼성전자 3600명, 조선 업종 내에서 6800명이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호황형 흑자 전환과 선순환 구조를 위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매출 성장 측면에서는 신정부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육성에 주목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본격화로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활성화 돼 신성장 동력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외부적 비용 증가는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부담일 수 있지만 적극적인 고용과 투자는 호황형 흑자 전환과 선순환 구조 마련의 발판이 될 수 있어 코스피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순이익 100조원 돌파뿐 아니라 이익의 질적 개선 또한 목도하는 기념비적인 2017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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