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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오랜 자랑거리였던 재택근무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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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기 연속 매출 부진 속 협업ㆍ생산성 향상 위해…직원 40%가 재택근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의 IBM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운용해온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IBM이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한 달 안에 거주지 지사 사무실로 출근하든지 아니면 회사를 떠나라"고 통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직원간 협업으로 업무 속도를 높이려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수용 못하는 직원에게는 9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해당 직원은 그 사이 거취를 정해야 한다.

IBM의 결정은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미국의 일부 대기업에서 재택근무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IBM의 직원 38만명 가운데 약 40%가 재택근무 중이다. IBM의 오랜 자랑거리였던 재택근무제의 공식 명칭은 '원격근무제(Remote Work)'다.

그러나 지난 20분기 동안 이어진 매출 부진으로 이런 시스템이 흔들리고 말았다. 반등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측과 달리 IBM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IBM은 재택근무제가 폐지되면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적잖은 직원이 수백㎞ 떨어진 지사 인근으로 이사하기보다 새 일자리를 찾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야후는 2013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건강보험사 애트나는 최근 재택근무제를 폐지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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