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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동제련·산전·메탈 '현장경영'…"제조업의 근간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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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5일 울산에 위치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LS-니꼬동제련을 방제련 공장에서 생산된 동판(아노드)을 보고 있다.(사진=LS)

구자열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5일 울산에 위치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LS-니꼬동제련을 방제련 공장에서 생산된 동판(아노드)을 보고 있다.(사진=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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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요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 LS산전, LS메탈의 제조 현장을 방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1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5일부터 16일까지 이광우 LS 부회장과 울산 LS-니꼬동제련과, 부산 LS산전과 LS메탈을 방문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평소 "제조업의 근간은 현장에 있고, 제품의 품질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 강조해 온 구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경기 활성화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2009년부터 이어 온 '회장과의 만남'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2015년에는 제주 초전도케이블?HVDC 산업단지, 2016년엔 SPSX(수페리어에식스) 독일법인 및 일본 협력사 등을 방문한 바 있다.

구 회장은 15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LS-니꼬동제련을 방문해 PSA(반도체용 황산)공장, 제련?전련공장, 귀금속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도석구 사장, 김영훈 제련소장(전무) 등으로부터 생산 시설 조업 안정화 및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구 회장은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고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저녁에는 합작사 공동 대표인 요시미 부회장 등과 만나 양사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원료·생산·영업 등 각 기능 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정을 갖고 있다"며 "제조 공정에 센서 등을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그룹의 디지털화의 모델 케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36년 설립된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금, 은, 귀금속 등을 전?제련해 2016년말 기준 매출액 6조 9852억원을 기록했다. 울산에 위치한 온산제련소에서는 전기동을 연간 약 60만톤 이상 생산하며 생산량 기준 세계 2위 수준을 자랑한다.

이어 구 회장은 16일 부산 화전산업단지 내 LS산전 부산사업장을 방문, 변전소에 설치되는 초고압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둘러본 후 인근에 위치한 LS메탈 STS(스테인레스 강관) 생산 현장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S산전 오재석 전력사업본부장(전무), 신동혁 송변전사업부장(이사) 등으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구 회장은 "LS산전이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비록 후발주자로서 아직은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부산사업장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고 꼭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LS산전은 초고압 분야에서는 원가절감형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HVDC 분야에서는 2013년 한전, 알스톰과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와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 2조 2136억원을 기록한 LS산전은 2010년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2011년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차례로 준공하며 기존 중?저압에 이어 초고압 분야까지 아우르게 됐으다. 기존의 전력과 자동화 분야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 마이크로그리드, HVDC 등 그룹의 차세대 사업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1분기 동가 상승(2016년 4669달러 → 2017년 5834$)과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 당기순이익 51%가 각각 상승했고, LS산전은 베트남, 인도, 이란 등 전력기기 분야에서 해외 매출이 증가해 매출액 12%, 순이익 13%가 각각 상승했다.

구 회장은 5월말 경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구상과 벤치마킹 등을 위해 일본의 협력사를, 하반기에는 LS전선 등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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