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위치정보산업의 시장환경을 파악하고 국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16년 국내 LBS(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6년 9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102개 위치정보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일반현황 ▲LBS분야 생산 및 매출 ▲서비스 제공 방식 ▲산업 발전 전망 ▲애로사항 및 정부 건의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17년 위치정보시장 매출규모는 약 5340억원 규모로 2016년 3152억원 대비 약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제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현재와 달리, 향후 1~2년 내에는 빅데이터, O2O 및 IoT서비스가 크게 활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융합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 서비스 군은 빅데이터 분석 및 제공(42.9%), O2O서비스(14.7%), IoT서비스(13.4%)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 법적 및 제도적 규제(35.7%)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신고(42%), 개인위치정보 수집 시 동의 획득(41.5%), 위치정보보호조치 기준(36.2%) 부분에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호성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 지원 및 역량 강화 교육 등 사업자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사업자 의견을 수렴한 위치정보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국내 위치정보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위치정보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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