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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실태조사①]가출 청소년 재원 마련 방법 1위 '조건만남·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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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재원 마련 방법 '조건만남, 성매매' 48.6% 차지
61.8% '조건만남 경험 있다' 응답…16세 이하 68.9% 달해

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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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가출 청소년 재원 마련 방법으로 '조건만남, 성매매'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2016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위기 청소년 173명 중 48.6%(복수응답)가 조건만남과 성매매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친구, 선후배의 도움' 43.8%, '이전에 내가 모은 돈' 35.6%, '집에서 가지고 나온 가족의 돈' 28.1%, '시급알바' 26.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성매매, 가출 등 위기를 경험한 19세 미만 청소년 198명을 대상 중 유효한 응답자 173명의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청소년 173명 중 84.4%가 가출 경험이 있으며 최초 가출 나이는 12세까지는 5% 내외, 13세 12.3%, 14세 24.7%, 15세 19.2%, 16세 이상 24.7%로 나타났다.
가출했을 때 주로 지냈던 숙식장소는 '동성친구, 선후배의 집'이 31.5%, '여관, 모텔, 달방, 월세방'이 30.1%, '쉼터, 시설' 이라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가출 경험자 중 70.7%는 가출 후 처음 조건만남을 했으며 가출 후 조건만남 시기는 일주일 후 34.3%, 첫날이 25.7%, 1개월 후 14.3% 순이었다. 과거 학교를 다니면서 조건만남 경험이 있는 경우도 5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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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만남 경험 청소년은 전체의 61.8%였으며 16세 이하 응답자의 경우 68.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건만남의 주요경로는 채팅앱 37.4%로 가장 많았으며 랜덤 채팅앱 23.4%, 채팅사이트 14.0%였다. 청소년 조건만남 경험자 10명 중 7명은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졌다.

조건만남을 하게 된 이유는 '갈 곳, 잘 곳이 없어서' 29.0%,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 16.8%, '타인의 강요에 의해' 13.1% 순으로 나타났다.

조건만남에서 피해 경험은 '대가로 약속한 돈보다 적게 주는 경우'가 72.9%, '콘돔 사용 거부' 62.9%, '임신, 성병' 48.6% 순이었다.

피해를 당해도 절반 가까이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꺼려져서가 32.4%, 내가 처벌받을까봐 두렵다는 응답이 20.6%를 차지했다.

조건만남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49.1%가 '조건만남 상대남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라고 답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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