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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처가, 방 사장 자녀 상대로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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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처가 쪽으로부터 아내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용훈(65)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이달 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투신해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된 방용훈 사장의 아내 A 씨의 어머니 B(83) 씨와 처형 C(58) 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내려보냈다.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경찰청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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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고소장을 제출할 때 숨진 A 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방 사장의 딸(33)과 아들(29)이 숨진 A 씨를 학대하는 데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 사장의 자녀들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B 씨와 C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한편 방 사장은 지난해 11월 아들과 함께 처형 C 씨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아들 방 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 으로 처분했다.

이에 C 씨는 당시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해당 CCTV를 증거로 지난 2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관련 영상/사진=KBS 방송 캡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관련 영상/사진=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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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24일 K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방 사장 부자는 지난해 11월1일 오전 1시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처형 C 씨 자택에 찾아가 아들 방씨가 돌을 집어 들고 서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는 방 씨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자 아버지 방 사장이 도착했다. 아들 방 씨는 자택 현관문을 수차례 돌로 내려쳤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현관문 앞에 놓인 바구니를 걷어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이 말리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아들 방씨는 어머니가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C 씨가 SNS에 사실과 다른 소문을 퍼뜨린다고 의심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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