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미국의 포장 설계법을 사용해 왔다. 도로포장은 기온 등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한국과 기후가 다른 미국의 방식을 적용하면서 도로가 쉽게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결과 도로 수명은 2001년 7.6년에서 2015년 12.1년으로 1.6배 길어졌다. 포장 비용은 연간 840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한단계 더 나아간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설계법에 대한 실무자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몽골 등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포장설계법과 현장 시공 관리기술 등 기술 지원 및 원천기술 수출을 위한 해외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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