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3%포인트 차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 양강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4월1주차 (4~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38%, 안 후보는 35%로 각각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7%로 3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3%)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의 경우 전주대비 3%포인트, 유·심 후보는 전주대비 각기 2%포인트씩 상승했다.
각 당 지지층은 최종 선출된 후보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문 후보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81%를, 안 후보 역시 국민의당 지지층의 90%를 흡수했다. 홍 후보 역시 한국당 지지층의 59%를 흡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당은 6%포인트 상승한 22%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20%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첫째주(21%) 이래 10개월 만이다. 이밖에도 한국당은 8%, 바른정당·정의당은 4%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은 "안 후보의 경우 소속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며 "다시 말해 현재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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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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