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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의혹 신동빈 檢출석…국정농단 수사 막판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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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는 신동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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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17시간 가까이 소환조사한 검찰이 연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소환하며 국정농단 수사 막판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7일 오전 9시30분께 신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신 회장은 "오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 등을 둘러싼 특혜ㆍ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박근혜ㆍ최순실 재단'인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롯데는 이와 별개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영향력 아래에서 진행된 K스포츠재단의 체육시설 건립 사업과 관련해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롯데 경영비리'에 대한 검찰의 본격수사 직전에 돌려받았다.

검찰은 지난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을 비공개 소환조사하며 신 회장 소환에 대비했다. 지난 달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사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롯데와 동시에 SK그룹도 꾸준히 수사해왔다. SK는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SK가 최태원 회장 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관련 특혜 등의 대가로 이 돈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달 18일 최 회장을 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했다.

이들 기업 및 총수들은 아직 '재단 강제모금'의 피해자다. 검찰이 이들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뇌물죄가 추가될 수 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이들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 및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우병우 전 수석

우병우 전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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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앞서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우 전 수석을 불러 이날 새벽 2시40분께까지 강도높게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성실히 조사 받고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방조ㆍ묵인 및 감찰 방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전 11시께부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옥중조사'를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약 9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법원에 할 방침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오는 19일 까지로 늘어난다. 구속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고, 한 차례 연장(10일)을 할 수 있다. 검찰은 조사를 몇 차례 더 한 뒤 내주 후반께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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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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