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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시즌 3승…마이애미 오픈 결승서 나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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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31·스페인)에 2-0(6-3, 6-4)으로 승리했다.
페더러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자신의 서브였던 1세트 첫 게임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기며 간신히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페더러는 이내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나달을 몰아붙였다. 나달의 서브였던 네 번째와 여섯 번째 게임에서 잇달아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페더러는 결국 여덟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하며 여세를 몰아 아홉 번째 게임도 지켜내 1세트를 가져갔다.

페더러는 2세트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설 때까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실점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게임 스코어 4-4에서 페더러의 서브였던 아홉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자신의 서브였던 열 번째 게임을 지켜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1시간35분이 걸렸다.
로저 페더러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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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지난해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 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페더러가 타이틀을 따내지 못한 것은 본격적으로 타이틀 사냥을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아예 투어 일정을 쉬었다. 페더러도 이제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페더러는 올 시즌 보란듯이 복귀해 황제의 명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현재 19승1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거머쥐면서 2012년 윔블던 이후 거의 5년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역대 최고령 우승자 기록을 남겼다.

천적 나달과의 대결에서도 올 시즌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페더러는 바로 호주오픈 결승에서 나달과 맞붙어 3시40분 접전 끝에 3-2(6-4, 3-6, 6-1, 3-6, 6-3)로 나달을 제압했다. 2015년 스위스 인도어 바젤 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제압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나달에 4연승을 기록 중이다. 4연승 이전까지 페더러는 나달에 10승23패로 밀렸다.

박용국 NH농협 테니스팀 감독은 "페더러가 서브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체력을 아끼기 위해 5~6구 안에 빠른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경기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올 시즌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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