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9번홀에서 '10타 참사', 매킬로이 공동 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4홀에서 무려 6오버파 10타."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2)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도전이 딱 1개 홀에서 제동이 걸렸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린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 9번홀(파4)에서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8위에서 상승세를 타다가 '섹스튜플(sextuple) 보기'라는 참사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월 카타르마스터스에서 일찌감치 유러피언(EPGA)투어 시즌 첫 승을 일궈낸데 이어 세계랭킹 상위랭커(45위) 자격으로 PGA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까지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한국군단은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은 공동 56위(2오버파 218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케빈 키스너와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이 공동선두(11언더파 20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무빙 스퍼트'가 관심사가 됐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단숨에 공동 8위(6언더파 210타)로 도약했다. 그린적중률 83.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여기에 평균 1.53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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