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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변 위협 느낀 여성의원 “내가 이럴려고 의정활동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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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공무원, 운영 네가 해봐라. 불만 품고 폭언”
“위협 느낄 정도로 섬뜩했다…의정활동 하기 무섭다”
해당 공무원 “폭언한 사실 없다. 톤만 높였을 뿐이다”


단독[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초단체의 잘못된 예산집행과 행정을 지적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 기초단체 여성의원에게 관련부서 공무원이 술에 취해 폭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사연은 이랬다.

광주 남구의회 H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밤 9시께 상임위 위원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남구청 인근 S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회식을 하던 국·과장을 비롯한 담당 등 총무과 직원들이 의원 일행을 보고 우르르 들이닥쳤다고 한다.

이를 본 의원들은 간단히 밥만 먹고 갈테니 오지 말라고 거부하면서 직원들을 저지했다. 그러나 J담당은 초대도 하지 않았고 앉으라는 권유도 하지 않았는데도 ‘000의원이 해봐라.’라며 “체육관 운영 네가 해봐라.”라고 폭언과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함께 동행했던 상임위원들과 (전문)위원은 분위기가 더 과격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큰 소리로 ‘나가라.’고 소리치며 사태를 수습했다는 것이다.

H의원은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 질 것 같아 약주 드시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해하고 아무 문제 삼지 않을 생각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했는데도 이 직원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직원들이 먼저 가는 것을 확인하고 구청까지 걸어오는데 여성의원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섬뜩했다”며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우리가 정당한 의정활동을 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신변의 위협을 느낄려고 우리가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데, 그때 당시는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구청 J담당은 “제 기억으로는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요.’라며 톤을 살짝 올렸다”며 “인사불성이 돼 그런 상황이 아니었고 상황을 곧바로 인지해 바로 잘사과하고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혹시 다른 말로 실수한 것 있는지 다음날 오전에 다른 직원들하고 과장, 그리고 함께 동행했던 또 다른 여성의원에게 물어봤는데 없었다고 했다”며 “오지말라고 밀쳐냈다는 것은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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