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16일 발표한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감소했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경기 위축에 따른 서민들의 대출 수요가 증가한데다 사기수법이 정교해짐에 따라 실제 대출광고와 구별하기 어려워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가 피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포통장도 총 4만6321개로 전년보다 19.1% 줄었다. 다만 신규 계좌 대신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포통장 중 신규계좌의 비중은 4.2%로 전년(11.4%)보다 감소한 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좌가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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