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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한달]드디어 시동걸린 트럼프노믹스…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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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취임 한달을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달은 혼란의 연속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으로 사회가 분열됐고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무산 시키고 무역상대국에 대한 환율 조작 경고, 기업 팔 비틀기에 나선 그는 과거 보아왔던 미국의 대통령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확연히 인식시켰다. 한달 간의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을 되돌아 보며 아직 4년이나 남은 트럼프 시대에 대한 전망과 우려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조목인 기자]취임 한달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획기적인 감세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은 트럼프 본인의 입에서 나왔다. 기업에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압박했고 일본과 중국은 환율 조작국으로 몰아세웠다.
다만 이제는 트럼프의 입만이 아닌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경제 통상 압력이 본격화할 전밍이다. 미뤄졌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인준안이 13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기 대문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정식 취임하면서 미국 경제 정책과 관련한 현안들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감세, 재정확대 정책, 달러 환율 문제 모두 므누신의 리더십 하에서 정권 출범 한달여 만에 구체화된다는 의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겠다고 약속했지만 공화당은 20%로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출품 과세를 면제하고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에 20%를 부과하는 '국경조정세' 도입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취임 한달]드디어 시동걸린 트럼프노믹스…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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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향방도 눈여겨 봐야 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14일 의회 발언을 통해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지나친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 일본, 독일 등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강달러 경계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향후 달러 가치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도, 그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역시 인준을 통과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앞세운 통상압력도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제와 각 국 국가신인도에 위험을 뜻한다"고 우려했다. 피치는 "각국 신용등급에 대한 중요한 위험들은 무역관계들의 악화 가능성, 국제 자본 흐름의 위축, 국제 송금에 영향을 주는 이민 제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지속시키는 정책당국자들 간 대립적 발언들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정부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2017∼2018년에는 성장률을 소폭 끌어올릴 수 있지만, 무역과 이민 제한이 발동하면 성장세를 짓누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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