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합의 깨고 탄도미사일 발사한 이란…유엔 제재 이어지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사실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란이 29일 탄도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이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이란 핵합의가 '최악의 협상'이라면서 재검토한 후 수정 또는 폐기하겠다는 뜻을 줄곧 밝혀왔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결의안 위반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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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크 아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 테헤란에 도착한 후 "이란 핵 합의가 존중되기를 희망한다. 프랑스는 이 합의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면서 "미 행정부의 태도에 대해 진정한 우려를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 사항이라는 점에서 유엔의 제재 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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