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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이민자 없으면 미국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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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난민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에 충고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자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자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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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에 이민자들이 없었더라면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앉아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그의 친구이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한 포럼에서 "이 나라는 이민에 의해 구축됐다. 나는 항상 이민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우리가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은 1939년8월 미국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편지를 보낸 두 명의 유대인 이민자 때문"이라며 청중들에게 이 편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라고 권유했다.

이 편지는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레오 실라르드가 당시 미국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다. 두 사람은 독일이 원자폭탄을 개발할지도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미국이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비밀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 연구에는 나치를 피해 미국에 와있던 유럽의 과학자들과 동맹국인 영국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향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했다.
버핏은 "두 사람의 이민자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이곳에 앉아 있을지 여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이민자들은 미국의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우리는 그들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버핏의 날 선 발언은 전날 '반(反) 난민'을 기조로 내세운 강경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테러 위험국가'의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일시중단하고 테러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노벨상 수상자 12명을 포함한 미국 학자 2000여 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난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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