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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으로 차례상 차리기도 버겁네…수입가격 무 77%·마늘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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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으로 차례상 차리기도 버겁네…수입가격 무 77%·마늘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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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마늘 수입가격 작년 설보다 77%, 76% 치솟아
수산물이 가장 많이 올라
관세청 66개 설 성수품 조사…전체 62% 품목 1년 전보다 수입값 상승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채솟값 급등에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수입산 채소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에 주로 쓰이는 농ㆍ축ㆍ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설 명절에 비싼 국산 대신 수입산으로 대체하려고 했던 가계의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설 성수품 농ㆍ축ㆍ수산물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중 41개 품목(62%)이 지난해 설 직전(2016년 1월15∼28일)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가격 상승 품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수산물이었다. 전체 20개 품목 중 15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꽁치의 경우 전년보다 33.9% 올랐고 낙지 29.9%, 홍어 29.0%, 가오리 24.5%, 오징어 22.6% 등이 상승했다.

농산물도 36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특히 무의 경우 77.0%가 올라 전체 수입품목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 음식의 대부분에 사용되는 마늘도 76.8%까지 올랐고 고춧가루는 46.1% 비싸졌다.
축산물은 10개 중 4개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다. 삼겹살은 33.4%, 소갈비도 10.1%의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설을 앞둔 주부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기준 무 1개 가격은 256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5%나 올랐다. 배추 1포기값도 4000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 대비 76.7% 오른 4092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근값은 132.4% 급등했다. 10kg에 5791원이다.

한 대형마트의 채소 청과류 진열대

한 대형마트의 채소 청과류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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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사는 주부 최모씨는 "명절은 일 년에 두번 있는 특별한 날이고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기 때문에 비싸도 좋은 국산 제품 위주로 샀는데 올해는 엄두가 안날 정도로 장 볼 품목들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그런데 수입산도 많이 올랐다고 해서 더 걱정된다"고 한숨지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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