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이날 오전 9시5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원장은 그간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김 원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에 들어가 여러 차례 진료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김 원장을 비표 없이도 출입 가능한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대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김 씨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하는 등 사업상 특혜를 누린 의혹도 받고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김 원장의 사업에 도움을 줬다는 정황도 나온 상황이다.
특검은 지난달 국조특위가 필적감정을 요청한 김영재의원의 진료차트 등을 현재 감정의뢰 해둔 상태다. 한차례 필적감정을 받았으나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해 추가 검증을 요청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