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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고소득자 5년내 15만명↑…소득세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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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여성 비중 43%
불황 속 여성 경제활동·맞벌이 증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고소득자 여성이 5년 만에 15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자 524만5500명 가운데 여성은 225만6700명으로 집계됐다.

종합소득세 신고 여성은 2011년 161만4600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에 214만1700명으로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5.3%(11만5000명)나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남성은 2014년 284만4700명에서 지난해 298만8700명으로 5.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지난해 여성이 차지한 비율도 43.0%로 나타나 2008년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신고한 종합소득금액은 42조2800억원으로, 전년도 37조3300억원보다 13.2%(4조9500억원)나 증가했다. 2011년 26조8500억원에 불과하던 여성의 소득액은 그 이듬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으며, 3년 만인 지난해에 4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부담하게 된 세액도 2011년 2조6600억원에서 지난해 4조5300억원으로 무려 70.3%나 급증했다.

종합소득세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 각종 소득에 과세하는 세금으로 경제활동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표로 꼽힌다.

종합소득세 신고 여성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여성 사회진출 확대는 남성 중심의 외벌이만으로는 가계를 끌어나갈 수 없는 경기불황의 단면을 반영해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통계청의 성별 경제활동인구 조사를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1041만명에서 지난해 1137만명으로 5년 동안 9.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1468만명에서 1554만명으로 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여성 가운데 고소득자 비중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변호사나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진출하는 여성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종합소득액 신고 상위 30%인 164만4800명 가운데 여성은 47만69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2만1000명을 기록했던 2011년보다 5년 만에 약 15만명이 증가했다. 소득 신고액이 5억원을 초과한 여성도 지난해 2724명으로 전년도 2308명보다 416명(18.0%)이나 늘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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