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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뜬다"…LG전자, 주가 바닥 찍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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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구조조정 효과 반영되면서 적자 축소…TV·가전은 영업이익 증가할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캐시카우'인 TV, 가전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도 목표주가 올리기에 나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1일 장중 4만47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지난 2일 기준 5만1600원으로 약 한달만에 15.4%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일 이후 주가 상승률로 살펴보면 LG전자는 11.5%를 기록해 삼성전자(3.2%)의 3배가 훌쩍 넘는 상승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초 6만61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가 30% 넘게 빠진 후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부터 외국인이 788억원, 기관이 639억원 순매수하며 LG전자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수십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가 구조조정 비용 확대로 4분기에만 5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이 반등하는 것은 스마트폰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부터다. TV와 가전 사업에서도 고가 제품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7년 추정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MC 부문 영업적자가 최대 1조원 감소하는 동시에 홈엔터테인먼트(HE), 홈얼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부문에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빌트인 프리미엄 확판 등으로 2조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분기 조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 'G6'가 품질, 원가, 유통 등 스마트폰 판매 성공 조건에 부합해 연간 55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C 부문은 인력 재배치로 고정비 감소, 제조원가 절감으로 2017년에는 적자폭이 대폭 축소되고 자동차 부품(VC) 부문도 추가 수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 매출 5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3%, 38%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날 KB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5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26% 올려잡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시장 기대치는 매우 낮지만 스마트폰 실적 불확실성 완화, 전장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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