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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신임 사장의 세밑행보…"차세대 먹거리 수익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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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신임사장 업무 보고 진행
SK C&C 이임식서 "ICT 경험 SKT서 살리겠다"
SK C&C 미래먹거리 기반 빠르게 다졌다는 평가
SKT 보유한 차세대 기술 비즈니스화 기대
신세계통신·하이닉스 M&A 경험 살릴지도 주목


박정호 SK텔레콤 CEO

박정호 SK텔레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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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내년부터 SK텔레콤을 이끌 박정호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 전 세밑행보를 보이고 있다. SK C&C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빠르게 다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의 보유한 신기술을 수익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SK텔레콤의 각 사업 본부 본부장급들을 불러 내년도 사업 계획 등 업무 보고를 받았다. 공식적인 첫 출근은 내년 1월 2일이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에는 SK C&C에서 이임식을 치르면서 "SK C&C에서 해왔던 정보통신기술(ICT) 경험을 SK텔레콤에서도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그룹 내 주요한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015년 SK C&C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그동안 시스템통합(SI) 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SK C&C를 빠르게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만 폭스콘의 생산 라인 '스마트팩토리' 사업, 스웨덴 에릭슨과 '커넥티드 카' 기술 협력 등 굵직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또 현존하는 최고의 AI '왓슨'을 보유하고 있는 IBM과 일찌감치 손잡고 왓슨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그동안 차세대 먹거리로 개발해온 다양한 사업영역을 고도화하면서,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구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위치기반 서비스 'T맵', 증강현실(AR) 플랫폼 'T-AR'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원천기술을 선보여왔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로라(Rora)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구축한 바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전 사장이 SK C&C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SK C&C와 SK텔레콤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측면이다. 장 신임 사장 역시 SK C&C에서 업무보고를 이미 마쳤다.

이를 통해 향후 SK C&C의 물류시스템과 SK텔레콤의 IoT기술을 접목, 공장 내에서만 센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의 인수합병(M&A)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SK그룹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2000년 신세기통신 인수를 담당했고, 2012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도 주도한 바 있는 M&A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 SK텔레콤이 추진했던 CJ헬로비전 M&A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결정으로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박 사장의 행보에 이동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초 가전박람회(CES)에 참석해 글로벌 ICT 사업 변화에 대해 보고 오실 것"이라며 "그동안 관심을 보여온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분야와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를 융합해 비즈 트랜스포메이션을 더욱 빠르게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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