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김용복 NH농협생명 사장이 29일 공식 퇴임했다. 지난 2015년 3월 NH농협생명 사장직을 맡은지 2여년 만이다. 김 사장은 그간 농협생명의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하며 회사를 '우량 생명보험사'로 도약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김사장은 △보장성상품 출시 확대 △내부 평가제도 개선 △보장성상품 교육 강화 등을 집중 추진했다. 이는 성과로 나타났다. 2014년 15.8%였던 보장성보험 판매비율은 취임 첫 해 2015년 29%로 2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도 3분기말 기준 33.7%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장성보험과 함께 NH농협생명의 재무상태도 크게 호전됐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1493억원에서 2015년 1555억원으로 늘었다. 자산규모 역시 2014년 51조7000억원에서 2015년 57조2000억원, 올 8월 60조원으로 성장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공제회사로서 50여년 역사를 가진 농협생명의 속성을 단시간에 바꾸긴 어렵다"며 "그러나 김 사장의 뚝심 있는 체질개선이 '우량 생명보험회사'로 도약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