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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쓰다, 그 두 번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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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터 '하루를 쓰다 2 - 도시 유목민이 쓴 아시아의 하루' 전시...지난 해에 이어 최성문 작가의 두 번째 공공프로젝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산하 성북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터는 하루에 대한 의미와 인류평등 가치를 담은 ‘하루를 쓰다2-도시 유목민이 쓰는 아시아의 하루’를 2017년 1월 22일까지 전시한다.

지난 해에 이어 최성문 작가의 두 번째 공공프로젝트인 ‘도시 유목민이 쓰는 아시아의 하루’라는 이번 전시의 부제에는 난민, 이주민, 노숙자 등과 같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많은 아시아 소수자들의 처지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다.
이달 16일부터 개최된 전시회는 ‘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라는 간명하고 힘 있는 명제를 담고 총 364일에 대한 364명의 육필자료를 모은 것이 핵심이다.

특히 최성문 작가가 직접 한명 한명 만나 완성한 364일은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해 비워놓은 하루가 더해져 비로소 365일, 1년이 된다. 단 하루, 단 한사람, 소소한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고,불가항력적으로 유목민이 돼 버린 사람들은 무관심 대상이 아닌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 우리 이웃이라는 메시지를 감성적인 방식으로 잘 전달한다.
하루를 쓰다2 포스터

하루를 쓰다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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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프로젝트 기부 및 참여대상이 노숙인 중심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노숙인을 포함, 다문화 이주민과 난민들로까지 확대됐다.

탈북새터민과 성북구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가정, 시리아와 아프리카 콩고 난민 등을 만난 한국을 비롯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 히키코모리를 돕는 단체 등이 있는 일본, 동시대 문화예술인들을 만난 중국, 유목민의 땅 몽골, 지진이 발생한 네팔이 포함됐다.
전시는 성북예술창작터(성북로 23) 1, 2층 전관에서 진행 중이며, 특히 2층에는 일력 4000여 장이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중 365장은 오프닝 행사에 모인 관람객들과 다 함께 뿌리고 쌓아 참여형 설치예술품의 진수를 보여준다.

취지와 의미가 남다른 이 프로젝트에는 유명 인사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록밴드 장미여관, 강석우 배우,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살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홍세화 등 육필 숫자, 판화가 이철수, 화가 임옥상, 캘리그래퍼 강병인 이상현 늘봄, 일러스트레이터 잠산과 밥장 등의 육필과 그림들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이 프로젝트 결과물들은 탁상달력, 아트일력, 다이어리로도 제작돼 판매 중이며 순수익금 전액은 노숙인을 비롯한 도시 빈민과 다문화 이주민, 난민들 자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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