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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 크리스마스에도 정상출근…9주째 주말 반납

최종수정 2016.12.25 04:00 기사입력 2016.12.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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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이후 분위기 다잡기

촛불민심 살피고 권한대행 신년사 준비로 분주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에도 주말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따른 촛불집회가 열린 이후 9주째다.

특히 이날은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서울 광화문 등지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와대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연시라고 해도 근무가 달라지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비상근무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바뀌면서 수석비서관 업무에 따라 토요일에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청와대가 황교안 권한대행을 적극 지원해야 하는 상황도 아닌데다 업무보고를 마친 만큼 다소 여유가 있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상근무가 사실상 해제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수석들이 지난 17일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당일에 수석비서관 전원이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근무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참모진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청와대에 나와 한 비서실장 주재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촛불집회 동향 파악과 대응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 권한대행의 신년사를 청와대가 맡은 만큼 수석들은 주말에도 분주할 전망이다. 대통령을 대행해 신년사를 만드는 작업은 각 수석실이 맡아 진행한다. 권한대행의 첫 신년사라는 점에서 청와대 수석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비서진과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지만 헌법재판소가 22일에 이어 27일을 준비기일로 지정함에 따라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최근 준비기일에서 탄핵사유를 5가지로 추린데 이어 세월호7시간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모든 행적을 제출해줄 것을 청와대 대리인단에 요구한 상태다.

참모진은 "적극적인 대응만이 수세에 몰린 탄핵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면서 "당당하게 모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동안 대리인단과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탄핵 대응 준비와 함께 촛불집회가 시작되면 관저에서 TV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심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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