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장기금리조작 목표 상향조정 고려 안해"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0일 미국 금리 인상에도 일본의 금리조작 목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거리가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에 맞춰 조작목표를 끌어올리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런 결정을 내리며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 기조를 계속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구로다 총재는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의 경제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고 신흥국의 경제도 감속 정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해외 경제 호전의 영향으로 일본의 수출과 생산 회복 움직임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 소비, 고용, 소득환경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 회복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는 것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