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기름장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반 사무총장의 역대급 간보기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 총장은 또, 한국 국민들이 ‘포용적 리더십’을 열망한다고 진단하고는 본인 스스로 적임자라고 생각한 모양"이라며 "오랜 해외 생활 때문인지 국내 정치에 대한 빈약한 경험 때문인지, 반 전 총장의 아전인수격 해석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한국의 상황을 ‘매우, 매우 어려운 혼란 속’이라고 규정하면서, 반 총장 자신이 혼란한 한국의 상황을 해결할 구세주처럼 등장하려는 각본을 짜고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은 자유지만 착각은 금물"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로 팔순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에서 나이 드는 것이 두렵다며 노년이 평화롭고 지혜로울 수 있도록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한 뒤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께서도 반 총장의 노년이 평화롭고 지혜로울 수 있길 바라고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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