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오리온은 16일 경상남도 밀양시 제대농공단지에서 오리온-농협 합작법인의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일호 밀양시 시장과 이경재 오리온 사장, 김창수 농협경제지주 본부장, 이택용 오리온-농협 합작법인 대표 등 밀양시 및 각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쌀, 잡곡 등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예상 생산량은 720억 원 규모다. 밀양공장이 착공됨에 따라 오리온은 농협에서 공급받는 양질의 우리 농산물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며 식품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밀양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지 주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향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우리 농산물 소비 및 수출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과 농협은 가공식품의 원료로 최근 과잉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쌀 등 우리 농산물 사용을 활성화 하자는 목적의식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올해 6월에는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오리온과 농협이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오리온 이경재 사장은 “밀양공장 착공으로 오리온이 제과기업에서 식품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삽을 뜨게 되었다”며 “60년간 축적한 글로벌 제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 밀양시와 적극 협력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 먹거리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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