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위원장 접견실에서 한투증권 유상호 사장,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동양생명 구한서 사장, IMM PE 송인준 대표 등을 만났다.
여전히 예보가 21.4%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과점주주들의 경영자율성은 보장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예보가 비상임이사를 선임하지만 오직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최소한의 역할에 한정될 것”이라며 “예보의 지분율이 10% 미만이 되고 최대주주의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경우, 예보는 더 이상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장 선임은 우리은행의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이며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임추위를 구성하고 은행장 후보를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시기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돼 있다.
그는 이어 “매각 시기는 공적자금 회수 수준을 감안해 어느 정도 기업가치 상승의 이익(Upside Gain)을 획득할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 추진될 것이다. 주가가 오른다면 주주가치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예보 잔여지분의 매각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바람직한 과점주주 지배체제의 롤 모델(Role Model)이 되어주고 “책임 있는 경영을 하여 우리은행을 업그레이드 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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