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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저 집무실 있다? 없다?…‘없다’로 기우는 결정적 증언들

최종수정 2016.12.19 23:39 기사입력 2016.12.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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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참석한 김장수 주중 대사/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참석한 김장수 주중 대사/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대통령이 생활하는 관저에 집무실 있다? 없다?.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장수 전 실장이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이 본관 집무실에 안 계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현재 주중 대사로 일하고 있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께 서면보고를 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본관 집무실에는 안 계신 것 같다는 말을 보좌관으로부터 들었다. 그래서 관저에 계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13일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고 보도한 JTBC/사진=JTBC 캡처

13일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고 보도한 JTBC/사진=JTBC 캡처


그러나 정작 청와대 관저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없다는 보도와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취재진은 13일 ‘청와대 관저에는 원래 집무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역대 정부 청와대 참모를 지낸 여러 명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공통적으로 "공식적으로 관저 집무실이라고 불리는 공간은 없었다"는 답을 얻은 것이다.

관저는 대통령의 사적 공간이며 내부의 구조나 용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곳은 내실과 외실로 구분되며, 청와대 핵심 참모도 외실까지만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진은 소위 ‘관저 집무실’로 통하는 곳이 책상과 컴퓨터가 마련돼 있는 침실 옆 서재일 것으로 추정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고 밝혔다/사진=페이스북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고 밝혔다/사진=페이스북 캡처


해당 보도를 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2부속실장을 했던 제가 단언컨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습니다. 그곳은 철저하게 사적인 공간이고 편안한 복장으로 쉬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집무실은 청와대 본관에만 있습니다. 김기춘 실장이 말로 만들어낸 공간이 관저 집무실입니다. 속일 걸 속여야지”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제2부속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한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1월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4년 7월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나에게 대통령이 어디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그때 내가 모른다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 1·2층, 관저, 그리고 비서동(위민관)에도 있다…집무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며 “그날 대통령이 분명히 밖으로 나가진 않았고 경내에 있었다. 다만 어느 집무실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거다”라고 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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