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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을 살리자…고흥군, 시장상인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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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시장 ‘생선구이’·녹동시장 ‘건어물’로 특성화

전남 고흥군이 침체를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로를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전남 고흥군이 침체를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로를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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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이 침체를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로를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다시 찾고 싶은 활기찬 전통시장 살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8월부터 고흥시장과 녹동시장 상인회 등 5개 시장 상인회 임원과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순회간담회를 개최해왔다.

이 간담회 결과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주수선 부군수를 총괄단장으로 7명의 TF팀을 구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TF팀은 지난 3개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시장 상인회와 협의 및 자체 토론회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3대 전략 25개 실천과제’를 마련,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가장 눈여겨볼 만한 활성화 대책으로 고흥군을 대표하는 고흥시장과 녹동시장에 각각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것.

고흥시장은 생선구이를 녹동시장은 건어물을 브랜드로 내세워 시장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고흥시장 생선구이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숯불구이로 구워 판매하고 있는데, 연간 30억원의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생선구이 시설 열악성으로 브랜드화가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부터 어물전 시설을 개조해 본격적인 브랜화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녹동시장은 내년에 현 시장 건어물 장옥 5동을 추가 시설해 건어물을 체계적으로 판매하도록 하면서 단체 관광버스를 녹동시장을 경유하도록 해 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흥군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상인들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지난 9월에 전문가 초청 상인의식 교육과 함께 지난 6월과 10월에는 우수시장 벤치마킹을 실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상인대학을 설립, 연 25회 교육을 통해 상인들 의식개혁과 경영마인드를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흥시장은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야간 ‘추억의 포장마차’ 야시장 5동을 개장해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녹동에도 야시장을 개장해 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또 갈수록 노령화 돼가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년층이 우선적으로 입점할 수 있는 조례개정과, 카드 단말기 의무화 추진, 시장 주차장 유료화, 고흥시장 노점거리 조성 등 시설접근 및 경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장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10월 개최하는 장터한마당 행사 지속 추진과 함께 내년에는 소비자 시장 유인책으로 군내 문화예술단체와 연계 재능기부 형식으로 장날 문화예술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고흥시장은 시장진입로에 벽화, 공간디자인 등 ‘추억의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시장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융합개발사업’을 통해 간판, 박스, 쇼핑백 등도 제작 지원키로 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명보호와 재산보호를 위해 녹동시장에 화재예방 소방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관내 5곳의 시장에 전통시장 공직자 온누리 전용상품권 발행,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 날 행사, 시장 환경정화의 날 운영, 상인개인별 관리카드 작성 비치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 실천계획도 수립해 추진한다.

주순선 고흥군 부군수는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 상인회의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민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함께 노력한다면 위축된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고흥군에는 고흥 및 녹동 상설시장을 비롯해 5일 시장인 도화·과역·동강시장 등 5개 시장에서 300여명의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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