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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나가라"…사실상 분당 상태 맞은 與

최종수정 2016.12.19 22:58 기사입력 2016.12.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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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로 '분당'이라는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비주류측은 친박(친박근혜) 8명을 지목하며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친박측은 비주류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ㆍ유승민 의원에게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라며 날을 세웠다. 여기에 비주류측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맞서 친박이 '혁신과 통합 연합(이하 혁통)'을 출범키로 했다.

 박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후 숨죽이고 있던 친박은 11일 심야 회동을 통해 '혁통'을 13일 정식 발족키로 하고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공동대표로 뽑았다.
 혁통의 출범과 함께 친박은 총공세에 나섰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장우 의원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표에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과 맞바꾼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이라며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유 의원에 대해서는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대표를 배신하지 않는 유승민'이라고 발언했고, '최태민 보고서' 유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며 "이런 분이 과연 요즘 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분장)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 전 대표, 유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이라며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친박의 이같은 원색적 비난에 비주류측도 맞대응에 나섰다. 비상시국위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열린 회의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ㆍ조원진ㆍ이장우ㆍ서청원ㆍ최경환ㆍ홍문종ㆍ윤상현ㆍ김진태 의원 등 8명을 '최순실의 남자'로 규정하며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황 의원은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그리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에게 당을 떠나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며 이들을 각각 '친박 지도부', '친박 주동세력', '촛불 민심을 우롱한자'로 지칭했다. 이어 친박이 결성키로한 '혁통'에 대해서는 "친박 세력의 모임은 사실상 보수의 재건을 반대하는 수구세력들이 모여서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을 사당화하려는 술책"이라며 "즉각 중단하고 새누리당과 국민과 함께 보수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도록 즉각 사퇴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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