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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中 통상압력 현실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소폭 감소"

최종수정 2016.12.07 12:00 기사입력 2016.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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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中 통상압력 현실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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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대(對)중국 통상압력을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도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대 중국 수출의 최종 귀착지 분해 및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수출이 10% 감소할 때 우리나라 총수출은 0.3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2%(2015년 기준)로 수출재의 용도에 따라 최종재와 중간재로 구분돼 있다. 우리나라 대중 수출(2014년 기준)은 중간재 68.7%, 최종재 31.3%로 구성돼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우리나라 대중 수출에는 중국의 수출재 생산이 줄어들면서 중간재 수요가 하락하는 직접효과와 중국의 수출 부진에 따른 중국의 성장 둔화가 만들어낸 간접효과 등이 발생한다.

세부적으로는 직접효과로 총수출의 0.25%, 간접효과로 0.11%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이 높아 중국의 중간재 수요 하락으로 인한 직접 파급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자·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로 소재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반도체는 각각 우리 수출 감소분의 34%,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별 수출 감소율도 -0.7%, -0.5%로 각각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석탄(-0.3%) △전기장비(-0.2%) △기계장비(-0.2%) △철강(-0.2%) 순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 봤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에서 중국의 최종수요를 위한 수출 비중이 최근 확대되면서 중국의 대미수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 주력 제조업에 부정적 영향이 집중돼 있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또 중국의 경기악화로 전이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확대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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