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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세점 3곳, 이르면 다음주 선정…"서울에만 1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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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6곳에서 갑자기 급증…한중관계 악화되는데 수익성 괜찮을까

신규 면세점 3곳, 이르면 다음주 선정…"서울에만 1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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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이 이르면 다음주께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특허를 둘러싸고 일부 업체와 정부가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지만, 심사 주체인 관세청은 기존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5년에서 10년으로 특허 기한을 연장하려던 시도는 국회에서 무산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10일 신규 면세점 3곳에 대한 관세청의 심사,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보의 사전 유출과 주가 등락 등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주말인 토요일에 심사·발표가 진행됐던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역시 10일 또는 17일이 유력하게 지목된다.
업체들은 관세청의 단호한 태도를 확인한 뒤 면세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이 내세우고 있는 명분은 면세점 제도의 안정적인 유지와 업계의 혼란·경제적 피해 방지다. 안팎의 상황에 휩쓸려 기존 결정을 번복할 경우 입게 될 신뢰도 차원의 타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워커힐면세점을 탈락시키면서 불거진 심사 기준 논란에 대해서도 '투명성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관세청은 특히 특허심사 결과 공개 범위를 특허선정 업체명에서 총점 및 세부항목별 점수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의 경우 교수·공무원·연구기관 연구원·시민단체 활동가·전문자격사 등으로 사전에 구성된 약 1000명의 심사위원 선정풀에서 무작위 선정하고 전산 프로그램에 따라 특허심사 개시 3일전에 선정하게 된다.
관세청의 계획대로 심사와 선정 작업이 진행될 경우 내년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현재 9곳에서 13곳으로 그 수가 늘어난다. 이번 심사에서 대기업에 3개, 중소기업에 1개의 티켓이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총 5곳이 도전한 상태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의 경우 앞서 폐점한 매장의 부활을, 현대백화점은 이번 입찰을 통해 시장 신규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특혜·비선실세 개입 논란을 딛고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혼란은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한국 정부와 기업에 정치적·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중국인관광객의 감소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시장에 새로 진입한 업체들의 대부분도 이익을 내지 못한 채 영업 정상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영업중인 매장 뿐 아니라 앞으로의 시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하다"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면세점 시장 경쟁력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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