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35의 세부 사양이 유출됐다. 이 칩셋은 내년 2월 삼성전자가 선보일 갤럭시S8에 처음으로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러시아 블로거인 엘다 무르타진(Eldar Murtazin)은 스냅드래곤821의 후속인 스냅드래곤835의 사양표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 사양표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35는 MSM8998이라는 모델명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 64비트 크리요(Kryo) 200아키텍쳐 기반의 옥타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했으며 아드레노(Adreno) 540 GPU와 UFS2.1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이 사용표는 스냅드래곤835가 내년 1분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며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갤럭시S8이 MWC2017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점도 명시하고 있다.
스냅드래곤660은 아드레노512 GPU와 UFS2.1을 지원하며 역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이 칩셋은 삼성 14나노 LPP공정으로 생산되며 2017년 2분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중국 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를 자사 10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양산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10나노 로직 공정은 기존 14나노 1세대 대비 성능은 27% 개선하고, 소비전력은 40% 절감했으며 면적효율은 약 30%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835는 200개 이상 기기에 탑재 완료 및 진행 중인 스냅드래곤 820/821 프로세서의 후속 프로세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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