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도 100만 배럴 추가 도입 예정
GS칼텍스가 지난해 12월 미국의 원유 금수 조치 해제 이후 국내 정유회사 최초로 미국 내 채굴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다. 미국산 이글포드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 이즈키호가 전남 여수 제 2원유부두에 접안한 모습
[아시아경제 김종호 기자]GS칼텍스가 지난해 12월 미국의 원유 금수 조치 해제 이후 국내 정유회사 최초로 미국 내 채굴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이글포드 원유를 구매했다. GS칼텍스는 다음달에도 100만 배럴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GS칼텍스가 도입한 이글포드 원유는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 오일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저유황 경질원유로 분류된다.
콘덴세이트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액상 탄화수소로 이를 정제하면 원유보다 저렴한 가격에 플라스틱,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를 만들 수 있는 혼합자일렌(MX), 납사 등을 확보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4년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과 알래스카 원유 80만 배럴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각각 30만 배럴, 90만 배럴을 도입했다. 또 올해 3월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도입한 바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약세, 글로벌 원유 수송운임 하락, 멕시코산 원유 공동 운송에 따른 부대비용 절감 등 경제성이 좋아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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